리치먼드는 이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의 기록과 동시에 최근 4시즌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이례적인 상황 속에 치러진 결승 결과도 매우 이례적이었다.
무려 22점 차로 뒤지고 있던 리치먼드는 전반 종료 직전까지 무려 22점 차로 뒤졌으나 리치먼드의 ‘전설’ 더스틴 마틴의 맹활약에 힘입어 81-50의 대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더스틴 마틴은 소속팀 리치먼드가 최근 4 시즌 동안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을 맡으면서 최종결승의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놈 스미스’ 메달을 세번째 목에 거는 기록도 세웠다.
리치먼드의 데미언 하드위크 감독은 “마틴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난 선수다. 그는 역대 최고 선수고, 특히 최종 결승에서 보여준 그의 기량은 깨지기 힘들 것이다”라고 격찬했다.
하드위크 감독은 “마틴은 언제 어느 곳에 위치해야 할 지를 정확히 알고 경기를 장악하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최종 결승은 AFL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를 떠나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 ‘가바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결승리그에서 분루를 삼켰떤 질롱 캣츠는 올해 최종결승까지는 진출했지만 결국 리치먼드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