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에 걸친 지연 끝에 243명의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중국 우한을 빠져나왔다.
호주인들은 일요일 오후 6시까지 공항에 도착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콴타스 전세기는 월요일 아침까지 이륙하지 못했다.
항공 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FlightRadar24)에 따르면 콴타스 747 비행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경 우한 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는 월요일 오후 서부 호주에 있는 공군 기지(RAAF)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후 소형 군용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온 가족들을 크리스마스 섬으로 나를 예정이다.
오늘 오전 마리스 페인 장관은 “중국 당국이 마침내 콴타스 항공기가 도시를 떠나도록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우한을 떠나는 호주인 중 16세 미만이 89명이고 5세 미만이 2명이다. 현지에 고립된 취약한 호주인에 우선순위를 뒀다”라고 말했다.중국에 도착한 콴타스 항공은 중국 측에 마스크, 보호복, 장갑 등의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Passengers wearing protective masks arrive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Source: AAP
우한을 떠난 비행기가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한 후에는 이곳에 도착한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이 최대 14일간 섬에 격리될 예정이다.
브렌던 머피 최고 의료 책임자는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한 교민들이 작은 가족 단위로 지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격리된 교민들이 서로 섞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건강이 나빠진다면 그 가족은 다시 14일간 격리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 호주에 도착한 호주 교민 중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격리 장소인 크리스마스 섬이 아닌 퍼스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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