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됨에 따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남태평양 국가들과 ‘여행 재개’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국경을 닫고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 온 호주는 최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부 국가에 한해 조심스럽게 국경 재개방 문제를 협의 중이다. 협의 대상국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 일본, 일부 태평양 국가들과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이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여행 재개에 대한 회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TV로 방송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건강 전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들이 여럿 있는데 호주와 그 나라들은 같은 수준의 성공을 거둔 소수의 몇 안 되는 나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는 다른 데로 가지 않고 남아있다”라며 “6개월 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공격적”이라며 국경 개방 논의를 신중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질랜드인들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뉴사우스웨일스, 캔버라, 노던 테러토리에 자가 격리 없이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게 됐다.
호주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늘 19명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명이 추가되면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