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버넷 연구소 “파푸아뉴기니의 상황은 걷잡을 수 없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
- 호주 국제개발협의회 ”호주 정부, 파푸아뉴기니 일선 의료진에게 즉시 2만 개의 백신과 개인 보호장비 보급해야”
-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 “감염에 맞서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호주 정부가 파푸아뉴기니에 의료진을 급파하고 파푸아뉴기니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대량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경고하며, 파푸아뉴기니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
기자 회견장에 선 마라페 총리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226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마라페 총리는 “숫자가 상당히 놀랍다. 만약 우리가 이 문제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 의료 체계가 막혀 지탱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라며 호주 정부에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다.
마라페 총리는 “더 많은 백신 공급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우리 의료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적은 양이라도 백신이 공급될 수 있기를 호주 정부에 요청하며 이를 통해 의료 요원들이 우선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구호 단체와 의료 전문가들 역시 파푸아뉴기니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피해가 고스란히 호주에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Prime Minister of Papua New Guinea James Marape. Source: Getty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은 호주가 현재 감염에 맞서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기자들에게 “연방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WHO의 응급의료팀인) AUSMAT 팀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시스템이 매우 경색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 문제는 정부의 주요 관심사로 이 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는 이르면 화요일 중 추가 지원 조치에 대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가 포함된 의료진이 긴급히 파푸아뉴기니로 파견돼 지역 보건 당국을 돕고 비상 관리 대응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이미 파푸아뉴기니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60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 지역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1억 446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파푸아뉴기니는 호주로부터 백신 20만 회 분과 인도로부터 백신 7만 회 분을 확보했지만 다음 달까지는 백신 접종이 힘들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
한편 호주 국제개발협의회(Australian Council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의 마크 퍼셀 대표는 호주 정부가 일선 의료진에게 즉시 2만 개의 백신과 개인 보호장비를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퍼셀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국제 사회가 파푸아뉴기니를 지지해야 한다”라며 “사태의 규모와 긴급성을 파악해야 하고 양국 모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파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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