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 갇힌 호주인, ‘신속히 라파 국경 지역으로 이동’ 권고

로이터는 이스라엘, 이집트, 미국이 라파 국경 통행로를 8시간동안 열기로 합의하고 일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를 부인했다.

A woman wearing a suit

Foreign Minister Penny Wong is working to support a US-led effort to open a humanitarian corridor, speaking to both Egypt and Israel to enable foreign nationals to leave Gaza.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Key Points
  • 16일 로이터 통신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 라파 국경 통행로 열기로 합의” 보도
  • 이스라엘 반박 “휴전은 없다”
  • 호주 정부, 인도주의적 통로 개방위한 협상 지지
호주 정부가 가자 지구에 갇힌 호주인들에게 인도주의적 통행로가 열릴 경우를 대비해 이집트가 장악하고 있는 라파 국경 지역 근방으로 이동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하기 위한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협상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통로가 열리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주변 지역에서 대기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가자 지구에는 약 20명의 호주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숫자는 정확치 않아 보인다. 현지 인터넷 접속과 연락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영사관의 노력이 방해받고 있기 때문이다.

ABC 방송은 외교통상부가 호주인들에게 “안전하다고 판단된다면 가자 남부 라파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상황이 유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안전하다고 판단된다면 지금 라파 국경 지대로 신속히 이동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적힌 메시지 내용을 소개했다.

메시지에는 “우리는 여러분이 언제 가자를 떠날 기회를 갖게 될지, 얼마나 오랫동안 국경이 열릴지 알지 못한다”라는 내용과 “출발을 늦추지 말라. 호주 정부는 이집트에서 당신이 받을 수 있는 지원에 대한 세부사항을 당신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페니웡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주도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가자를 떠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웡 외교부 장관은 월요일 “가자 지구에서의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과 신속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립을 요구한다”라며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통로가 열린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이집트, 미국이 라파 국경 통행로를 8시간동안 열기로 합의하고 일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를 부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까지 “이집트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서 많은 물품을 준비했고 라파 통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을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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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October 2023 9:2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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