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가 호주 남부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가 통제될 때까지 빅토리아 주민들은 퀸즐랜드주에 들어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퀸즐랜드주는 금요일 정오(12:01 pm)부터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와 테러토리 주민들의 퀸즐랜드주 방문을 허용한다. 퀸즐랜드주에 들어가기 위한 출입증을 다운로드한 사람의 수는 이미 31만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한동안 빅토리아주 사람들이 퀸즐랜드주에 올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지역 사회 감염이 통제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금요일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주와 테러토리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이어서 주 경계 지역의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 시간이 오래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능하다면 퀸즐랜드주 방문을 연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녀는 “몇 시간 동안 교통 체증에 갇혀 있을 수도 있다”라며 “오늘 올 생각을 하고 있다면 계획을 바꿀 생각을 해보라”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주를 방문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방학을 맞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관광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와 서부 지역에는 퀸즐랜드주로 들어가기 위해 카라반 차량들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광객들이 지출할 돈은 15주 동안 주 경계가 폐쇄됐던 퀸즐랜드주의 관광 분야와 식음료 분야에 숨통을 트게 해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퀸즐랜드주의 공항들 역시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일찍 퀸즐랜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금요일 정오 공식적으로 규제가 풀릴 때까지는 공항 터미널 건물을 떠날 수 없다. 일부 항공편은 승객들의 체증을 피하기 위해 지연 운행되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주민을 포함한 퀸즐랜드주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들은 유효한 출입증을 소지해야 한다. 빅토리아 주민이라도 최소 2주 전에 빅토리아주를 떠났음을 증명하는 숙박 영수증 같은 증빙 서류를 지참하고 출입증을 소지한 경우라면 퀸즐랜드 주에 들어갈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