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의 산불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남미 대륙까지 퍼져나간데 이어, 며칠 안에 호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웹사이트를 통해 대기상 15km 가 넘는 거대한 산불 연기의 움직임을 추적 중이라고 공개했다.
NASA는 1월 8일 당시 산불 연기가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남미 대륙에 도달해 회색 하늘을 만들고 일출과 일몰을 빨갛게 물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기층은 하나의 완전한 순환로처럼 전 세계를 돌아 호주 상공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NASA는 전했다.
빅토리아 주는 오늘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로 인해 연기층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인체에 유해한 대기 오염 경고가 발효됐다.
환경 보호국(EPA)의 경고에 따르면 NSW 주 북동부 지역과 일부 산불 지역은 대기 오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 보호국은 “가능한 한 실내에서 연기를 피해 있을 것”을 권고하면서 대기 질이 나아지면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시킬 것”을 당부했다.
올해 초 뉴질랜드 경찰은 호주 화재로 인한 연기가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뒤덮으면서 긴급 출동 서비스 신고가 폭주함에 따라 신고 접수를 멈출 것을 당부한 바 있다.
NASA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고온과 사상 최악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의 뇌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