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조사 결과 호주인 8명 중 1명가량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매일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약물 재단(Alcohol and Drug Foundation)이 1천 명 이상의 호주인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평소보다 더 많은 술을 마셨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1명은 1주일에 평균 10잔 이상의 술을 마신다고 답해, 암과 같은 알코올 섭취와 관련된 질병의 위험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가운데 습관 형성 분야 전문가인 멜버른 대학교의 테리 보울스 교수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습관을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보울스 교수는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상적인 행동이 형성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코올 약물 재단은 일요일 새로운 습관이 얼마나 빨리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지를 알리기 위한 ‘습관 깨기(Break the Habit)’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 캠페인에서는 사람들이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데 평균적으로 66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기간은 많은 호주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락다운을 경험한 기간과도 거의 유사하다.
알코올 약물 재단은 매일 조금씩 음주량이 늘어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습관화된 음주량에 변화를 주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