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앨리스 스프링스, 8일 밤 10시부터 통행금지 3일간 실시
- 노던 테리토리 경찰청장 "NAIDOC 행사 시기 고려"
- NAIDOC 위원회 위원 "원주민에 영향 미치는 결정, 원주민과 상의하지 않는 사례"
노던 테리토리 경찰은 8일 밤 10시부터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앨리스 스프링스의 통행금지를 3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CBD에 있는 사람은 직장 등 합법적인 사유를 증명해야한다.
이번 발표는 한 무리가 비번인 경찰관 4명을 공격해 여성 경찰관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앞서 4월에 시행된 3주간의 통행금지 조치는 18세 미만에게만 적용됐으며 오후 6시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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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스프링스 소요사태, 프라이스 의원…"군 동원해야"
5월에 뉴질랜드 의회는 경찰이 3일간의 긴급 봉쇄를 더 쉽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연장 가능성도 있다.
노던 테리토리 경찰청장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는 원주민 문화, 역사, 업적을 기념하는 NAIDOC의 행사 시기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NAIDOC 주간이 테리토리와 호주에 매우 중요한 주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여전히 경찰이 상주하겠지만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선포된 지역에만 통행금지령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금 시간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적용된다"며 "성인에게도 적용되고 청소년에게도 적용되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던 테리토리의 원주민 지도자들은 청소년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더 나은 상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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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ns in Melbourne celebrate Indigenous culture during a NAIDOC week march in Melbourne on 6 July 2018. Source: AAP
그녀는 원주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해 원주민과 상의하지 않는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저희는 이 문제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훨씬 더 다양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지원해야 하는 것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금 시간을 설정한다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지역 사회와 대화하고 그 중심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젊은이들을 외면하고 '우리 행사에 오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데려와서 지원해야 한다"며 "그들이 바로 우리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