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호주 정부가 마스크에 대한 일관된 접근법을 채택하고 코로나바이러스 통제를 위해 주경계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호주의사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의 토니 바톤 대표는 지역 감염이 이뤄지는 모든 지역의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토리아 주정부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마스크 사용을 독려한 점은 칭찬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감염은 어느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내각의 일관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자택 머물기’ 명령이 내려진 멜버른 광역권과 미쉘 샤이어 주민들에게 수요일 저녁 11시 59분부터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금 200달러가 부과된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화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필요는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빅토리아 주정부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접근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최근 병원 약속 때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대중 앞에 나설 때도 여러차례 마스크를 낀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만약 의료 전문가의 조언이 나에게 그렇게 하라는 것이면 당연히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톤 박사는 해외 국경을 폐쇄하고 국내 주경계를 폐쇄해 코로나바이러스 조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국 비상 내각에서 모든 국내 주경계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라며 “국경 폐쇄와 주경계 폐쇄가 통했다. 만약 기존의 폐쇄 조치를 완화할 경우 바이러스가 다시 유입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수요일부터 빅토리아주에서 넘어오는 사람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빅토리아 주민의 출입을 막고 있는 퀸즐랜드 주정부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집중 감염지까지 폐쇄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