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립미술관, 한국영화 회고전 '지옥에 핀 꽃' 개최

10월 22일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에서 1940년대부터 2019년을 아우르는 한국영화 무료상영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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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from Untitled 77-A (director Han Okhi, 1977), photo: courtesy of ACC Cinematheque Credit: KCCA

지옥에 핀 꽃: 한국영화 회고전
  • 장소: NSW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 South Building, Lower Level 3, Domain Theatre)
  • 날짜/시간: 7월 19일~10월 22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및 7시 15분
  • 상영작: 마음의 고향(1949), 지옥화(1958), 오발탄(1961), 하녀(1960), 이어도(1977), 칠수와 만수(1988), 성공시대(1988), 박하사탕(1999), 고양이를 부탁해(2001),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다른 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7), 살인의 추억(2003), 마더(2009), 기생충(2019)
7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에서 1940년대부터 2019년에 걸친 한국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지옥에 핀 꽃: 한국영화 회고전’이 개최된다.

영화 감상을 위해서는 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호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한국 영화 회고전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협력하고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을 맡게 됐다.

이번 한국영화 회고전의 행사 제목은 신상옥 감독의 1958년 작 ‘지옥화’에서 영감을 받아 정해졌다.

이번 회고전은 윤용규 감독의 1949년 작 ‘마음의 고향’을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의 계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대별 명작으로 구성됐다.

한국 고전영화로는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이어도(1977)’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또한 70년대 한옥희 감독이 주축이 된 한국 최초 여성영화 모임인 ‘카이두클럽’의 실험영화 상영과 호주 현지에서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는 클로이 킴의 공연을 함께 선보이는 복합 예술 이벤트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제 2의 황금기로 불리는 1988년 이후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1988)’, 장선우 감독의 ‘성공시대(1988)’,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이 상영되며 이 시기의 영화들을 중점적으로 탐색하고 한국 영화 산업에 기여한 한류의 영향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는 한국영화 ‘토크: 한류’ 행사도 개최된다.

이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인 김동호 전 위원장이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 영화 큐레이터 루비 애로스미스-토드(Ruby Arrowsmith-Todd)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영화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동시대 거장들의 작품들도 이번 회고전에 포함됐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을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및 ‘클레어의 카메라’,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마더’, ‘기생충’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루비 애로스미스-토드 영화 큐레이터는 “한국영화 회고전을 기획한지는 3년이 넘었는데, 팬데믹 이후 이렇게 결실을 맺어 정말 기쁘고, 현재까지 거의 모든 상영회가 매진되는 등 현지에서 반응이 뜨겁다”라며 “문화원과 한국영상자료원 등 한국의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회고전이라서 더욱 더 의미가 깊고,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 중 한 곳인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미술관에서 한국영화 회고전을 함께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향력 있는 기관인 만큼 더 많은 현지인들에게 한국 영화의 큰 흐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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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August 2023 3:0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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