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경찰, 마스크 미착용한 토니 애벗 전 총리에 벌금 500달러 부과
- 애벗, 법을 어긴 사실은 부인하지만 벌금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
- 시드니 광역권, 예외 경우를 제외하고 집을 나설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야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가 수요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시드니 맨리 비치를 걷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이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이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로 보내졌으며, 경찰은 63살의 애벗 전 총리에게 ‘마스크 착용 명령을 따르지 않은” 이유로 벌금 500달러를 부과했다.
경찰 대변인은 SBS 뉴스에 “경찰은 이 남성에게 2021년 9월 8일 수요일 아침 맨리 비치 페어리 바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벗 전 총리는 자신이 법을 어겼다는 사실은 부인하지만, 벌금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나는 합리적으로 해석된 법을 지키고 있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경찰의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벌금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다. 두 번째로 밀고와 고자질이 호주 캐릭터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브래드 해저드 뉴사우스웨일스 보건부 장관은 애벗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사람들이 정부의 공중 보건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개별 상황을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인생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상관이 없다. 여기 보건 명령이 있다. 누구도 이런 명령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은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저는 모든 사람들이 이 명령을 따르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보건 명령에 따르면 시드니 광역권의 모든 주민들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집을 나설 때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잠시 벗을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는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운동을 할 때,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