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 대규모 군사훈련 중 추락 헬기 잔해 발견…실종 승무원 4명 수색 확대

타이판으로 불리는 호주 육군 소속 'MRH90' 헬기가 어제 밤 퀸즐랜드주 해밀턴 아일랜드 인근 해안에서 훈련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4명이 실종됐다.

A helicopter sits in water near a beach

An Army MRH-90 Taipan multi-role helicopter, which crashed at Jervis Bay, south of Sydney, on 23 March 2023. Source: AAP / Dean Lewins

Key Points
  • 미-호 군사합동훈련 참여 호주 헬기 추락...승무원 4명 실종
  • 호주 육군 소속 'MRH90' 헬기, 어제 밤 10시 30분 경 퀸즐랜드주 해밀턴 아일랜드 인근 해안에서 훈련 중 추락
  • 추락 헬기 잔해 발견...실종 승무원 수색 확대
어제 밤 퀸즐랜드주 해밀턴 아일랜드 인근 해안에서 훈련 중 추락한 호주육군 소속 'MRH90' 헬기의 잔해가 발견됐으며, 실종된 승무원 4명에 대한 수색 작전이 확대되고 있다.

수색대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헬기 잔해를 발견했으나, 이 잔해가 사고 헬기의 부분인지의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가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호주군은 물론 훈련에 참여 중인 미군과 퀸즐랜드주 경찰, 호주 해양안전청 등이 실종된 대원을 찾기 위한 합동 수색 작전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앵거스 캠벨 호주방위군(ADF) 참모총장은 "끔찍한 사고"라며 "대원들을 찾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도 "우리 국방력에 꼭 필요한 방어 훈련은 항상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뒤따른다"며 "좋은 소식이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판 헬기 추락 재연

타이판 헬기는 지난 3월에도 대테러 훈련 중 바다에 추락해 헬기에 탑승했던 호주군 10명이 남부 해안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An Australian Army MRH-90 Taipan helicopter flies over water
The Taipan helicopter has earned a reputation as unreliable in recent years, with malfunctions and technical issues forcing several groundings of Australia's fleet. Credit: LSIS James McDougall / PR IMAGE
당시 타이판 헬기 추락사고 직후 정부는 28억 달러를 들여 미국산 UH-60M 블랙호크로 조기 교체하기로 한 바 있다.

ABC는 타이판 헬기가 다시 한번 추락했다며 사고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타이판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타이판은 호주군의 주력 전투 헬기 중 하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유지 보수 문제를 겪었다.



-With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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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July 2023 7:43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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