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올라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멸종 위기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퀸슬랜드 주정부와 연방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 위원회에 최신 보고서를 제출했다.
연방정부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위원회에 제공한 보고서에서 작년 이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보호를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 전달에 앞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쪽에 있는 67%의 산호초가 폐사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정부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보호를 위한 조치를 이미 취하고 있다고 밝힌 조쉬 프라이든 버그 연방 환경장관은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재정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쉬 프라이든 버그 환경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환경 개선을 위해 5년 안에 약 13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산호초 백화현상은 끔찍한 것으로 주로 대산호초 북쪽 부분에서 약 22%의 산호초가 폐사했지만 산호초 백화 현상에 앞서 3년 동안 산호초 형성이 19%로 증가됐다”라면서 전체 현상이 언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