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 바이키 조직원과 연인 논란에 녹색당 부당수 직 사퇴

녹색당 소속의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이 상원의회 법사/공권력 위원회에 소속된 상태에서 바이키 조직의 직전 두목과 연인관계를 유지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드러나자 "판단이 흐렸다"면서 녹색당 부당수 직에서 사퇴했다.

Greens Senator for Victoria Lidia Thorpe is seen speaking to the media.

Greens Senator for Victoria Lidia Thorpe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Melbourne in September. Source: AAP / DIEGO FEDELE

리이다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상원의회 법사/공권력 위원회에 소속된 상태에서 한 바이키 조직의 전직 두목과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ABC는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이 빅토리아 주의 바이키 조직 '더 리벨즈'의 직전 두목 딘 마틴과 연인 관계를 맺었고 이 사실에 대해 "상원의원의 보좌진들은 '이해충돌'이라며 우려해 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좌관은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에게 녹색당 당수인 아담 밴트 의원에게만이라도 딘 마틴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종용했던 것으로 ABC는 주장했다.

특히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이 소속된 법사/공권력 위원회에서는 바이키 갱이 연루된 조직 범죄 문제와 관련된 대외비 정보가 다뤄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도 '매우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과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가 해명해야 할 점이 많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는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의 부당수 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Greens leader Adam Bandt
Greens leader Adam Bandt. Source: AAP
앞서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8월 1일 거행된 제47대 연방상원의원 선서 당시에도 의원 선서문구를 자의적으로 뜯어고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식민 지배자'라고 호칭에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원주민 계인 녹색당의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은 또 연방상원의원 선서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나오면서도 오른손 주먹을 불끈 들어 올리는 일명 '블랙파워 경례' 자세로 걸어왔다.

이어 선서문 낭독에서 "나 리디아 소프는 '식민지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진정한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진심으로 맹세한다"고 선서문구를 자의적으로 뜯어 고치는 등 연방상원의회에 파문을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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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October 2022 4:47pm
By Emma Brancatisano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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