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다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상원의회 법사/공권력 위원회에 소속된 상태에서 한 바이키 조직의 전직 두목과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ABC는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이 빅토리아 주의 바이키 조직 '더 리벨즈'의 직전 두목 딘 마틴과 연인 관계를 맺었고 이 사실에 대해 "상원의원의 보좌진들은 '이해충돌'이라며 우려해 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보좌관은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에게 녹색당 당수인 아담 밴트 의원에게만이라도 딘 마틴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종용했던 것으로 ABC는 주장했다.
특히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이 소속된 법사/공권력 위원회에서는 바이키 갱이 연루된 조직 범죄 문제와 관련된 대외비 정보가 다뤄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도 '매우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과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가 해명해야 할 점이 많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아담 밴트 녹색당 당수는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의 부당수 직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Greens leader Adam Bandt. Source: AAP
원주민 계인 녹색당의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은 또 연방상원의원 선서를 하기 위해 연단으로 나오면서도 오른손 주먹을 불끈 들어 올리는 일명 '블랙파워 경례' 자세로 걸어왔다.
이어 선서문 낭독에서 "나 리디아 소프는 '식민지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진정한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진심으로 맹세한다"고 선서문구를 자의적으로 뜯어 고치는 등 연방상원의회에 파문을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