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상호 여행 자유화 즉 트래블 버블 성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트래블 버블이란 2개국 이상이 국경을 서로 개방해 여행을 재개하는 협정으로, 이 협정이 체결된 국가 간에는 여행이 허용된다.
호주 통상부의 사이먼 버밍험 장관은 “호주와 뉴질랜드 간의 트래블 버블이 안전하게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밍험 장관은 “양국간의 트래블 버블이 연말 안에 본궤도에 들어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먼저 호주 국내적으로 타 주로의 자유 왕래부터 허용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빅토리아 주의 사회적 봉쇄조치가 본격적으로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연방정부의 국내에서의 이동 자유화 촉구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버밍험 장관은 “뉴질랜드와의 국경을 상호 개방하는 것은 하늘길 전면 재개를 향한 큰 진전이 될 것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진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며, 뉴질랜드의 결단이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국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2억5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지원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5000만 달러는 해외 여행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방 관광산업체들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나머지 2억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는 관광산업 인프라 산업에, 그리고 나머지 1억 달러는 지방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