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항공사의 마지막 747점보 여객기가 미국 사막 보관소로 출발함에 따라 호주 항공 역사의 중요한 한 장이 막을 내렸다.
콴타스 항공은 1971년 8월 첫 번째 747기를 인도받았으며, 수요일 마지막 남은 한 대의 747기를 떠나보냈다. 수요일 출발한 콴타스 항공의 QF7474 편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모하비 사막으로 향한다.윌리엄 맥마흔이 호주 연방 총리가 된 그해 보잉 747기는 처음으로 호주에 도착했다.
Spectators and aviation enthusiasts watch on from Sheps Mound as the last remaining Qantas 747-400 aircraft is seen departing Sydney Source: AAP
보잉 747기는 해외여행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물론, 1974년 트레이시 사이클론과 2004년 복싱데이 쓰나미 당시에는 수백 만 명을 구조하는 임무에 투입되기도 했다.
콴타스 항공의 앨런 조이스 최고 경영자는 보잉 747기 덕택에 저렴한 운임료가 가능했고 직항 노선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747기가 항공 업계와 호주만큼 먼 곳에 있는 나라들에 미친 영향을 과장하기는 어렵다”라며 “이 항공기는 시대를 앞서 나갔고 성능 역시 뛰어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 항공기는 평균적인 호주인들의 손에 해외여행이 닿도록 했으며 사람들은 그 기회에 뛰어들었다”라고 덧붙였다.콴타스의 첫 번째 여성 기장인 샤룰 퀸은 747기의 마지막 비행을 지휘하는 6명의 조종사 중 한 명이다. 그녀는 36년 동안 747기를 조종한 것이 “절대적인 특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Supplied image of a Qantas Boeing 747 painted in Wunala Dreaming livery Source: QANTAS
그녀는 “우리 역사의 멋진 한 부분이었고, 진정으로 획기적인 항공기였다”라며 “마지막 한 대가 떠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훨씬 더 효율적인 차세대 항공기에게 자리를 넘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