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부분의 주와 테러토리에서 지난 주말과 월요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제재 조치의 완화 여부는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월요일 퀸슬랜드 주는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주내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빅토리아 주는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1명 증가에 그쳤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역시 신규 확진자 수는 6명으로 줄었고, 남부 호주 주와 캔버라 역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들어 어두운 경제 예측이 전망되며 언제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지만, 보건 당국자와 고위층 지도자들은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월요일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격리, 분리 조치에 관한 한 우리는 계속해서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초대장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숫자들은 우리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 같은 성과를 계속해서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그라탄 연구소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하며 실업률이 재무부가 예측한 10% 정점 전망치보다 높은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여파로 국내 실업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라탄 연구소는 또한 호주 인력의 14%에서 26%에 달하는 약 340만 명의 사람들이 몇 주 안에 실직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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