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즈 4위로 2023 여자월드컵 돌풍 마무리

호주여자축구대표팀 마틸다즈가 2023 FIFA 여자월드컵 3, 4위전에서 스웨덴에 0-2로 패해 4위로 이번 대회의 돌풍을 마무리했다.

Players react after losing the game.

Australia and Sweden were competing for third place at the 2023 FIFA Women's World Cup. Source: AAP / Darren England

Key Points
  • 호주, 스웨덴과 2023 FIFA 여자월드컵 3, 4위전 격돌
  • 마틸다즈, 스웨덴에 0-2 완패
  • 잉글랜드, 스페인과 결승서 격돌
호주여자축구대표팀 마틸다즈의 2023 FIFA 여자월드컵 돌풍은 4위로 마무리됐다.

마틸다즈는 19일 오후 6시(호주동부표준시)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3, 4위전에서 스웨덴에 0-2로 패했다.

16강전에서 덴마크, 8강전에서 프랑스를 연파하고 여자 월드컵 출전 사상 첫 4강행을 이룬 호주여자축구대표팀 마틸다즈는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지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A man consoles a wom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hugs Sam Kerr after the match between Australia and Sweden in Brisbane on Saturday, 19 August 2023. Source: AAP / Jono Searle
스웨덴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 속에 마틸다즈도 역습과 세트피스 등으로 조금씩 기회를 엿보던 중 전반 30분 페널티킥이 균형을 깨뜨렸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스웨덴 최전방 공격수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를 막던 호주 수비수 클레어 헌트의 파울 상황에 대해 주심의 VAR 판독이 내려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웨덴의 키커로 나선 프리돌리나 롤푀가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Three women in sports' jerseys hug each other
Sweden's team celebrates after scoring their second goal during the third-place playoff with Australia in Brisbane. Source: AAP / Sports Press Photo/Sipa USA
4만9천여석 규모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호주는 이후 공세 수위를 높였으나 후반 17분 다시 한 골을 허용했다.

스웨덴의 역습 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블락스테니우스가 뒤로 내준 공을 페널티 아크 안에서 코소바레 아슬라니가 오른발로 때려 추가 골을 뽑아냈다.

마틸다즈는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64골) 보유자인 핵심 공격수 샘 커가 후반 30분께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종아리를 다쳐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서도 경기를 계속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끝내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A woman in pain struggles on the ground.
Sam Kerr suffered an injury during the game. Source: AAP / Jono Searle
마틸다즈의 토니 거스타브슨 감독은 이날 잉글랜드 출전 멤버를 그대로 기용했으나 스웨덴에 체력적으로 밀린 듯한 양상을 보였다.

호주의 주장 샘 커는 "4위에 머물렀지만 우리 선수들 모두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hare
Published 20 August 2023 7:32a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