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SMA(척수근(육)위축증, spinal muscular atrophy), 염증성 질환 EoE(식도염: Eosinophilic oesophagitis)를 겪고 있는 호주인들이 보다 저렴하게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의약품 보조금 제도(PBS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에 새로 추가되는 주요 약물
- EoE 치료 약물인 부데소니드(budesonide)
- SMA(척수근(육)위축증, 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
- 항체약물복합체인 사키투주맙 고비테칸(sacituzumab govitecan)
- 강한 진통 작용을 지닌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
EoE(Eosinophilic oesophagitis)는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가슴이 불편한 식도염으로 전국적으로 약 2,000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EoE 치료 약물인 부데소니드(budesonide)를 구입하는데 연간 최대 5,000달러가 들지만 이 약물이 의약품 보조금 제도(PBS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목록에 등재된 후에는 처방 1회 당 42달러 50센트, 컨세션 카드가 있을 경우에는 6달러 80센트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멜버른 동부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산제이 난두카르 씨는 식도의 영구적인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oE의 복잡성으로 인해 성인이 증상 발병 후 질병을 진단하는 데까지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불안과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EoE를 앓는 사람의 30~50%가 식도에 갑자기 음식물이 껴 응급실에 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SMA(척수근(육)위축증, spinal muscular atrophy) 치료제를 의약품 보조금 제도(PBS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에 등재한 후 전국 가정이 연간 25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체약물복합체인 사키투주맙 고비테칸(sacituzumab govitecan)이 의약품 보조금 제도에 등재하고 나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이 치료 코스 당 8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강한 진통 작용을 가지고 있고 부비다로 판매되는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 역시 의약품 보조금 제도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레그 헌트 보건 장관은 정부는 2013년 이후 2900개 약물을 의약품 보조금 제도에 등재했다며, 호주인들이 비용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