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난기류로 비상 착륙한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 승객 1명 심장 마비로 사망, 부상자 다수 발생

호주인 56명과 한국인 1명을 포함 211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런던을 출발 싱가포르를 향하던 싱가포르 항공기가 심한 난기류에 부딪혀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70대 영국 남성이 사망했다.

Singapore Airlines Boeing 777

File image of a Singapore Airlines Boeing 777-330ER. Source: Getty / NurPhoto

Key Points
  • 런던발 싱가포르 항공기 심한 난기류로 비상 착륙
  • 착륙 과정에서 73세 영국 남성 심장 마비로 사망, 부상자 70명 이상으로 집계
  • 211명 승객과 18명의 승무원 가운데, 호주인 56명, 한국인 1명 포함…
어제 런던을 출발한 싱가포르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방콕 공항에 비상 착륙하던 과정에서 승객 1명이 심장마비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사망했고 30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여객기에는 56명의 호주인과 1명의 한국인 등 총 211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호주 외무부는 현재  8명의 호주 국적자가 부상을 입고 방콕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보잉 777-300ER 여객기인 SQ321편은 런던을 떠나 목적지 싱가포르를 향해 10시간쯤 비행하던 미얀마 상공을 지날 때 갑자기 심한 난기류에 부딪쳐 비상 착륙을 요청했다고 방콕 수완나폼 공항 키티퐁 키티카촌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사 측도 승무원들이 아침 식사를 제공하던 중 여객기가 3분 만에 2000미터를 하강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은 해당 여객기가 현지 시각으로 21일 오후 3시 45분 방콕 공항에 안전하게 비상 착륙했다고 확인헀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여객기를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는데, 산소 마스크와 패널이 천장에서 매달린 채 떨어지고, 와인과 음식이 바닥에 어질러져 있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한 승객은 로이터 통신에 일부 사람들은 좌석 위 조명에 머리를 부딪혀 패널에 구멍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73세 영국 남성으로 사인은 심장 마비로 추정된다고 키티카촌 사장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7명이 중상을 입었고 일부는 머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 man in a white shirt and yellow vest sits in an office chair
General Manager of Suvarnabhumi Airport, Kittipong Kittikachorn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fter one person died and at least 30 others were inujred when a Singapore Airlines plane travelling from London to Singapore was diverted to Bangkok in an emergency due to severe turbulence. Source: AAP / Rungroj Yungrit
싱가포르 항공은 18명의 승객이 병원에 있고, 1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방콕 사미티벳 병원은 71명의 승객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혀 부상자 집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탑승객 중 호주 국적자가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영국이 47명, 싱가포르 41명, 뉴질랜드 23명, 말레이시아 16명, 필리핀 5명, 아일랜드 4명, 미국 4명, 인도 3명, 인도네시아 2명, 미얀마 2명, 캐나다 2명, 스페인 2명, 한국, 1명 독일 1명, 이스라엘 1명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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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May 2024 8:11am
Updated 22 May 2024 8:54am
By Reuters
Presented by Leah Hyein Na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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