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주에서 10개월 만의 첫 코로나19 지역 감염자로 확인된 퍼스의 격리 호텔 경비원 남성이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국의 즉각 초강도의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즉각 서호주 주 전체 인구의 80%가 집중돼 있는 퍼스와 인근 필 및 남서부 지역 일대에 대해 닷새 동안의 록다운 조치를 시행했다.
닷새 간의 록다운 조치는 31일 오후 6시를 기해 발효됐다.
감염자로 확인된 남성은 퍼스 시내에 소재한 포 포인츠 호텔의 경비를 맡고 있는 20대 남성이다.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감염된 남성의 밀접 접촉자 전원에 대한 추적 작업과 함께 이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고완 주총리는 "밀접 접촉자 가운데 이미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확진자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는 1월 26일과 27일 각각 12시간 씩 근무한 직 후 심한 몸살 증세를 보여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1일 오후 6시이후 퍼스 광역권 주민들은 생필품 구입, 진료나 보건, 집 근처에서의 운동, 출근(재택 근무 불가능의 경우)의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다.또한 1일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도 연기되며 대중업소, 짐, 체육시설, 놀이터, 종교집회장 등도 페쇄되며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테이크어웨이 영업만 허용된다.
The Perth area will go into lockdown for five days after a hotel quarantine worker tested positive to COVID-19. Source: Wikimedia Commons
장례식은 10명까지 허용되나 결혼식은 향후 닷새 동안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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