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호주 동부지역의 가스 부족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6월 경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내년 6월을 전후한 전기대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장 석탄화력발전을 재증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현 노동당 정부의 입장은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 생산 증대에 방점을 두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자유당 일각에서 원자력 개발의 필요성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원자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이기도 하다.
원자력은 원자 내부의 핵반응(nuclear reaction)에 의해 발생되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호주의 원자력 개발 가능성은?
Australia, like most countries, is on the hunt for new, renewable sources of energy. Source: AAP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원자력 개발의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창해왔다.
이는 그의 핵심 정책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달 초 기자 간담회에서 더튼 당수는 "원자력의 이점과 이득에 대해 호주는 솔직하고 알찬 토론을 벌일 적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튼 당수는 "자유당 연립 차원에서 호주의 차세대 원자력 테크놀로지를 수용할 수 있는 잠재력 여부를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내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호주는 원자력 산업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국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원자력 기술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건설 비용이 막대하고 원자력 폐기물 저장에 대한 국민들의 극단적인 반감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정부가 200억~300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모두 지원하고 다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고 가정해도 20년 안에 원자력 발전능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단정했다.
하지만 호주의 우라늄 매장량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원자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France leads the top 10 countries most reliant on nuclear power. Source: SBS
원자력은 현재 전 세계 전력의 10%를 공급하고 있지만 호주에서는 1998년부터 개발이 금지된 상태다.
지구상에서 원자력 발전량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며 프랑스의 경우 전력의 70%를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원자력에 대한 지구촌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린다.
Opposition leader Peter Dutton has urged Australia to consider nuclear power. Source: AAP
Nuclear power accounts for about 30 per cent of France's electricity.
Source: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