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온 8살 어린이가 퀸슬랜드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발표되며 호주에서의 확진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퀸슬랜드 주에서만 세 번째 감염 사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이 어린이는 1월 말 투어 그룹의 일원으로 호주를 방문했다. 어린이와 함께 여행을 한 44세의 남성과 42세의 여성은 퀸슬랜드 주에서 이미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8살 어린이는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퀸슬랜드 주 보건 당국은 이들과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들을 접촉 중이다.
퀸슬랜드 주 보건 책임자인 자넷 영 박사는 “아이가 골드코스트 대학 병원에 격리되어 있고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호주에서는 1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역별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4명, 빅토리아 주 4명, 퀸슬랜드 주 3명, 남부 호주 주 2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전에 호주에서 확진자로 발표된 12명 중 3명은 완치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Passengers wearing protective masks arrive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Source: AAP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빠져나온 호주 교민 243명 중 241명이 크리스마스 섬에서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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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1차 탈출 호주 교민 정밀 검진 “유증상자는 아직 없어”
콴타스 전세기 편으로 서부 호주에 도착한 이들은 군용 비행기에 나눠타고 화요일 새벽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했다. 243명 중 2명은 임산부와 배우자로 섬에서 산부인과 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에 크리스마스 섬이 아닌 퍼스 병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우한에서 1차로 빠져 나온 호주 교민들 중 유증상자는 없으며 국립 중환자 외상 대응 센터가 교민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