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슬랜드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퍼지면서 파노스 퀸슬랜드(Far North Queensland) 지역의 주거 지역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슬랜드 주 당국은 남부와 남서부, 중부 퀸슬랜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를 대기시킨 상황이다.
당국은 일부 남부 내륙 지역의 산불 상황이 최고 수위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다.
고온, 강풍, 낮은 습도 등 극도의 악조건 속에서 소방관들이 맞서고 있으며 댐이 마르고 지역 사회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케언즈 서부에서는 잔디에서 발생한 불이 주택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3건 접수되기도 했다.
Extreme Fire Danger is forecast Source: AAP
퀸슬랜드의 리 존슨 전직 소방청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발생하고 있는 산불 화재는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전 청장은 “(이번 화재는) 장기 가뭄과 극건조한 겨울, 초목의 연료화 등으로 인한 결과이며 퀸슬랜드 남부와 뉴사우스웨일즈 주 북부에서 불어온 북서풍이 합쳐져 화재 위험 등급이 극도로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후 변화가 기상 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 “과거 퀸슬랜드 주는 싸이클론, 홍수, 폭풍우 등이 집중되었지만, 작년 산불 발생 이후로는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이번 화재는 마리바(Mareeba) 지역을 비롯해, 어바인뱅크(Irvinebank), 딤불라(Dimbulah)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골드코스트 서부의 시닉 림(Scenic Rim) 지역에 있는 사라바(Sarabah) 지역의 거주 지역도 위협하고 있다.
Extreme Fire Danger is forecast Source: AAP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슬랜드 주 총리는 주민들에게 지역 소방대원들의 조언에 따라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