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총재, “2024년까지 기준 금리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이전 발언 사과
- 11월 호주 기준 금리, 7개월 연속 상승해 2.85% 기록
- 9월 분기 인플레이션 7.3%... 올 연말까지 8%로 정점 예상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올해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기 전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사과했다.
오늘 상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한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2024년까지 기준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던 자신의 이전 발언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당시 약 30만 명의 호주인들이 소득의 6배 이상을 대출받은 것은 물론 이중 일부는 주택 가격의 10% 미만을 가지고 집을 사기도 했다.
호주중앙은행은 11월 1일 7개월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현재 호주 기준 금리는 2.8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해 9월 분기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개월 전에 비해 7.3% 증가했다. 호주중앙은행은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8%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우 총재는 오늘 상원 경제위원회에서 실업률이 1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끔찍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만 했다고 해명했다.
로우 총재는 “심각한 전망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했고 금리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라며 “그 당시 나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이후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됐고,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해야 했고, 2년간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더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