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SBS 뉴스에 출연해 최근 호주에서 아시안 이민자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인종 차별 행위를 비난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호주의 대응 과정에서 아시안 이민자들이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는 인터뷰에서 “이건 그냥 너무 잘못된 것이라서 엄청난 실망을 했다”라고 답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건강과 생업을 보호하는 일련의 보호 조치와 준비를 병행하며 효율적으로 우리가 갈 길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모리슨 총리는 “다음 단계는 앞으로 우리 경제를 더욱 개방하기 위해 필요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아직 어떤 나라도 마법의 공식을 찾지는 못했지만 호주는 다른 곳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Mr Morrison says Australia can't afford to relax in its fight against coronavirus. Source: AAP Image/Dean Lewins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이어서 주와 테러토리 지도자들과 함께 “경제 활동을 늘리기 위해 어떻게 바이러스 제한 조치들을 완화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제한 조치에 대한 대대적인 해제는 우리가 쥐고 있는 카드에는 없다고 못 박았다.
모리슨 총리는 “이것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며 우리는 해외에서 본 끔찍한 장면들을 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해외에서의 재앙 발생에 대한 잘못된 전략을 꼬집으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안일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며칠 동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약 6천400명에 달한다.
모리슨 총리는 “제재 완화… 만약 당신이 시간을 놓치게 되면 싱가포르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라며 “싱가포르의 감염자 증가 곡선은 올라가고 있다. 평평해지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바이러스에 잘 대처하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였다. 우리는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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