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의 성월(holy month) ‘라마단’을 앞두고 호주 무슬림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규약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목요일 공개된 사전 녹화 영상에서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진 전례 없는 제한 조치가 라마단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은 전 세계 무슬림을 위한 특별한 헌신의 시간이다. 성찰과 갱신의 시간이자 금식과 기도의 시간이다”라며 “하지만 올해는 우리 모두가 세계적인 의료 위기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팬데믹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모두가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올해 이프타르(Iftars: 단식을 마친 후의 식사)는 같이 사는 사람들과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처럼 나 역시 달라지길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서로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오늘날 세상은 신앙이 주는 희망과 영적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가 무슬림 커뮤니티에서 더욱 강하게 거할 수 있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 역시 목요일 아침 무슬림 공동체 회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규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평상시에 하던 일들을 포기해야 했던 이번 부활절이 우리 가족을 포함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있는 많은 가족들에게 힘든 시기였듯이, 나는 무슬림 공동체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 이 시기에 제한 조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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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총리 “라마단 기간, 코로나19 제한 조치 엄수” 촉구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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