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지역 강타한 폭풍우… 사망자 10명으로 늘어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에 폭풍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Lightning striking in the night sky above a house decorated with Christmas lights.

Deadly storms have killed 10 people after severe conditions battered Victoria and left more than 120,000 households in Queensland without power. Source: AAP / Dave Hunt

Key Points
  •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악천후로 인한 사망자 10명으로 늘어
  • 브리즈번 빗물 배수구에 빠진 9세 소녀 시신으로 발견
악천후로 인한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의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메리 강을 수색한 결과 짐피(Gympie) 인근에서 46세와 40세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 3명이 키드 브릿지 인근에서 물에 휩쓸려 내려갔으며 다행히 나머지 1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모어턴베이(Moreton Bay)에서의 보트 전복 사고로 알렉산드라 힐스에 사는 48세 남성, 메리단 플레인에 사는 69세 남성, 틸갈파에 사는 59세 남성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트 탑승자 11명 중 나머지 8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또한 화요일 저녁 브리즈번 빗물 배수구에 빠져 실종됐던 9살 소녀의 시신이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끝에 발견됐다.

골드코스트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맞아 59세 여성이 사망했다.
Downed trees in bushland
Fallen trees seen at Reedy Creek on the Gold Coast on 26 December. Source: AAP / Dave Hunt
카타리나 캐럴 경찰 청장은 “유난히 힘든 날씨”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당국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 지역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호주 동부 해안 지역을 따라 거친 날씨가 계속되면서 선샤인 코스트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주총리는 악천후로 인한 주민들의 사망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골드코스트 톰 테이트 시장은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날씨가 더 맑아지면 비상 서비스 당국이 폭풍 피해를 입은 800여 가구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thony Albanese talking with SES volunteers
Anthony Albanese speaks to SES workers in Cairns on 22 December. Source: AAP / Brian Cassey
수요일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역시 사망한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생명을 잃은 호주인 가족과 이들을 돌보는 지역 사회에 마음이 쓰인다”라며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필수 서비스와 비상 요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빅토리아주에서도 사망자 발생

빅토리아주 야영장에 벼락이 치며 순식간에 홍수가 발생해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긴급 구조 대원들이 화요일 오후 5시 조금 넘어 이스트 깁스랜드에 위치한 뷰찬 캠프장으로 출동했지만 여성은 6시 45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화요일에는 케어링칼에 있는 자택에서 44세 남성이 쓰러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사망했다.
An emergency rescue worker in rapid waters
Emergency workers rescued a 29-year-old woman who was seen clutching onto a tree in rapid waters in the Werribee River at the Buchan campground in east Gippsland on Wednesday. Source: AAP / Victoria Police
수요일에는 자신의 개를 구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뜬 여성이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경찰은 29세의 여성이 화요일 오후 1시 30분경 자신의 개를 구하기 위해 웨리비 강으로 들어갔고 발을 헛디뎌 하류로 휩쓸려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행히 한 행인이 여성이 물살이 빠른 곳에서 나무를 붙잡고 있는 것을 보고 응급 구조대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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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December 2023 8:3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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