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내의 하이드 파크에 세워진 쿡 선장의 동상을 훼손하려던 두 여성이 경찰에 연행됐다.
두 여성은 쿡 선장 동상의 얼굴 부분에 낙서를 했고 체포 당시 스프레이 페인트 통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쿡 선장 동상 훼손 신고는 14일 새벽 4시 경 경찰에 접수됐고, 즉각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28살 및 27살 여성을 시드니 인근 컬리지 스트릿트 인근에서 체포했다.
두 여성은 쿡 선장의 얼굴 부분에 “대학살은 긍지가 아니다”(No pride in genocide)라는 문구로 낙서를 했다.
그 전날에는 빅토리아주 지방 도시 발라랏에 세워진 보수성향의 지도자 존 하워드 전 연방총리와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의 청동 동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두 청동 흉상은 빨간색 페인트로 낙서가 된 채 신고됐다.
이와 거의 동시에 서호주의 주도 퍼스에 세워진 제임스 스털링 선장 동상도 30살 남성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