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립대…친팔레스타인 시위 학생 10명 징계, 2명 퇴학

호주국립대학(ANU)이 캠퍼스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해 2명의 학생을 퇴학시키고, 10명의 학생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ANU PRO PALESTINE ENCAMPMENT

Students barricade the Gaza Solidarity encampment on the campus of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ANU) in Canberra, Monday, May 27, 2024.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Key Points
  • 호주국립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 학생 10명 징계 조치
  • 2명, 퇴학 처분
  • 4명, 추가 조사 위해 호주연방경찰에 회부
호주국립대학이 캠퍼스 내에서 약 1달 전부터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시작된 이래 10명의 학생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외 2명의 학생은 퇴학 조치됐다.

호주국립대학의 제네비브 벨 부총장은 6일 상원평가위원회에 출석해 징계조치 10건의 사례 중 5건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고, 5건은 여전히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 퇴학당한 1명은 지난 4월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대학 측은 해당 언급이 테러 단체에 대한 지지로 이해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징계 조치 이유가 된 사건들 가운데 4건은 추가 조사를 위해 호주연방경찰에 회부됐다.

제네비브 벨 부총장은 학생들이 그들의 관점을 ‘적절하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호주국립대학은 허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 부총장은 “대학의 고전적 이상, 학문적 엄격함, 자유로운 탐구, 표현의 자유와 시위할 권리에 대한 약속은 도전과제 없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 캠퍼스는 가자 전쟁과 관련해 최근 시위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호주 내 여러 캠퍼스 중 한 곳이고, 전 세계의 더 많은 대학 캠퍼스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ANU는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대학 정책에 보장된 권리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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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June 2024 2:53pm
Presented by Euna Ch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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