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제프리 힌튼 박사, 인공지능(AI)의 위험성 경고하며 구글과 작별
- 힌튼 박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컴퓨터과학 교수 재직 시절 AI 업체 'DNN리서치' 창업
- 인공지능(AI) 분야 '딥러닝 대부'로 불려
인공지능(AI) 분야의 대부로 불려온 ‘제프리 힌튼(76)’ 박사가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구글을 그만뒀다.
제프리 힌튼 씨는 트위터에 “이 일이 구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하지 않고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구글을) 떠났다”라고 적었다.
힌튼 씨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무엇이 진실인지를 더 이상 알 수 없는 세상을 만들면서, 허위 이미지와 텍스트를 만드는 인공지능(AI)의 능력에 우려의 뜻을 표했다.
힌튼 씨는 “나쁜 배우들이 이것을 나쁜 일에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를 보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교수인 힌튼 박사는 교수 재직 시절 인공지능 업체 'DNN리서치'를 창업했으며, 이후 이 회사가 구글에 인수된 후 구글 소속으로 연구를 이어왔다.
힌튼 박사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사람들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있고 몇몇은 이를 믿고 있다”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일이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것이 멀리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일이 30년에서 50년 정도 멀리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힌튼 박사는 트윗에 올린 글에서 “구글 자체는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왔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전 고용주를 비판하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둔 것이 아님을 밝혔다.
구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타임스는 “우리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책임감 있는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위험을 이해하는 동시에 과감하게 혁신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는 구글의 제프 딘 수석 과학자의 말을 보도했다.
인공지능(AI) 규제해야 하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OpenAI가 11월에 새로운 ChatGPT를 출시한 후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증가했고 기술에 대한 향후 규제의 목소리도 커졌다.
옥스포드 대학교 AI 윤리 연구소의 카리사 베리즈 철학과 부교수는 “일부 컴퓨터 과학자들이 자신의 일부 연구를 후회할 정도로 인공지능의 안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바로 지금이 인공지능을 규제할 때”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위험성 논의하는 미국 백악관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목요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앤트래픽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인공지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고경영자들에게 보낸 초대장에서 “여러분과 같은 회사가 제품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제품이 안전한지를 확인해야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우려에는 개인 정보 침해, 편견, 사기,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포함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인공지능 기술이 위험한지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하지만, 기술 회사들에게 제품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국가 안보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책임 조치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