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한 울워스 쇼핑센터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손에 쥐려는 여성 쇼핑객들간에 심한 욕설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지는 추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주변의 다른 쇼핑객에 의해 촬영된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동영상에 따르면 싸움을 벌인 두 여성은 24개 들이 두루마리 화장지 한 다발을 서로차지 하려다 시비가 벌어졌고, 급기야 한 여성 쇼핑객이 다른 여성 쇼핑객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싸움을 벌인 한 여성은 “내가 단 한 다발만 사려 했는데…”라고 말하자 다른 여성은 “한 다발이 아니잖아?”라며 소리쳤다.
실제로 다른 한 여성의 트롤리에는 두루마리 화장지 다발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이에 싸움을 말리던 다른 여성 쇼핑객인 점원에게 “얼만큼 살 수 있는거냐”고 물었고, 달려온 점원이 “1인당 화장지 구입량은 제한이 있는데 혼자 잔뜩 사가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지난주에도 시드니 파라마타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도 한 여성 쇼핑객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독차지하기 위해 다른 고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추태도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쇼핑센터들은 화장지 사재기가 만연되자, 1인당 최대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