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NSW주 ‘낙태 허용법’ 진통… 자유당 평의원 ‘반란’ 재발

두 명의 NSW 주 자유당 하원 의원이 주 정부의 낙태 허용법안 처리를 반대하며 크로스벤치로의 탈당 가능성을 암시했다.

Liberal MP Tanya Davies is a vocal opponent of the Bill to decriminalise abortion. Source: AAP

Liberal MP Tanya Davies is a vocal opponent of the Bill to decriminalise abortion. Source: AAP

두 명의 자유당 의원이 NSW 주 정부의 낙태 허용법안 처리와 관련해 탈당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에 대한 압박이 더 가중되고 있다.

해당 법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자유당 탄야 데이비스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공청회에서 주요 법안의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한 명의 의원과 함께 탈당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데이비스 의원은 “정치인들은 한 가지 사안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것은 바로 의석 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자유당은 52표를 보유하고 있다. 낙태 허용법의 주요 쟁점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탈당을 통해 어떤 지도력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므로 나와 동료 의원을 포함한 2표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 총리와 부총리에게 이미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Tanya Davies says she will "disconnect" from the government unless major changes are made to the abortion legislation. AAP
Tanya Davies says she will "disconnect" from the government unless major changes are made to the abortion legislation. Source: ㅁ메
탄야 데이비스 의원과 동료인 케빈 코놀리 의원이 탈당해 크로스벤치 의원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NSW 자유당연합은 의석 수 부족으로 다수 여당의 지위를 잃게 될 수 있다.

이번에 개정되는 낙태 허용법(The Reproductive Health Care Reform Bill 2019)은 임신 22주 이전의 임신 중절을 허용하며, 두 명의 의사가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임신 중절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라고 명시하고 있다.

상원은 지난달 다수의 보수 의원들의 거센 반대로 인해 표결이 연기된 이 법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 법안은 찬성 59표 반대 31표로 하원을 통과했다.

NSW 주 정부는 현재 총 93석의 의원석 중 집권당인 자유국민연합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탄야 데이비스 의원은 앞서 지역 사회와 의원들이 해당 법안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몇 개월에 걸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Share
Published 4 September 2019 11:50am
Presented by Sophia Hong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