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두척에 달하는 무게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해마다 호주 바다와 해양 환경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연간 소비량은 350만 톤에 달하며, 이중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1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환경보호단체 WWF-오스트레일리아는 연간 13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들이 호주 해양 환경에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WF-오스트레일리아의 리차드 렉 대표는 월요일 “일회용 플라스틱은 호주에서 가장 큰 문제”라며,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의 합쳐진 무게가 타이타닉 두 척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WWF-오스트레일리아가 의뢰하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환경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은 무려 6억 개에 달하며, 담배꽁초는 8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월요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렉 대표는 “담배꽁초가 해양 환경에 들어가 독성 화학 물질을 전달하고, 담배꽁초를 먹는 해양 동물은 위험에 처하게 되며, 호주 해양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렉 대표는 “호주 환경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제품 중 가장 많은 제품이 담배꽁초”라고 말했다.
담배 필터는 비생물 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담배 필터가 분해되는 데는 최대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