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주호주 우크라이나 최고 외교관, 호주 정부 ‘러시아 대사 추방’ 촉구
-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샬키우스키 “포격으로 인해 여러분 나라의 어린이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무소속 렉스 패트릭 상원 의원, 러시아 대사 추방 동의
우크라이나의 주호주 최고 외교관이 호주 정부가 주호주 러시아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직접 요구했다.
목요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 참석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샬키우스키 외교관은 러시아군의 어린이 잔혹행위로 외교적 거리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호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그는 이제까지 러시아 대사의 추방 요구를 보류해 왔다.
하지만 이날 샬키우스키는 “포격으로 인해 여러분 나라의 어린이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렇다. 나는 러시아 대사의 추방을 원한다”라며 “외교 분야를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사이 파블로스키 주호주 러시아 대사는 외무부 차관과 만남을 앞두고 현재 캔버라에 머물고 있다. 호주 정부는 이제까지 러시아 대사 추방 움직임에는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이런 가운데 샬키우스키의 연설이 있기 전 캔버라의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은 캴키우스키와 함께 국가를 불렀다.
샬키우스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침략은 “집단 학살”이라고 말했다.
![Members of the Ukrainian community in Canberra and Ukraines Embassy to Australia Charg d`Affaires Volodymyr Shalkivskyi](https://images.sbs.com.au/drupal/yourlanguage/public/20220310001633408360-original_0.jpg?imwidth=1280)
Members of the Ukrainian community in Canberra and Ukraines Embassy to Australia Charg d`Affaires Volodymyr Shalkivskyi Source: AAP
그는 “집단 학살이 아니라면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며 “폭격이 이어지고 있고 사람들이 죽고 있다. 우리는 이 일이 멈추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우리의 국가 지위와 인종 말살의 값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샬키우스키는 또한 호주의 미사일과 탄약 지원을 위한 자금과 인도주의적 자금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소속의 렉스 패트릭 상원 의원 역시 호주 정부가 러시아 대사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그는 SBS 뉴스에 “러시아 대사를 추방해 이는 비양심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