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빅토리아 주의 아홉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로 발표됐다.
일요일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이 여성이 이란을 출발해 멜버른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테헤란을 출발한 여성은 쿠알라룸푸르와 발리를 거쳐 지난주 금요일 오전 9시 호주에 도착했다.
그녀는 멜버른으로 여행하는 동안 몸이 불편해졌으며, 빅토리아 주 보건 당국은 이 여성과 함께 비행기를 이용한 주변 탑승객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보건부는 이 여성이 자가용을 이용해 집으로 갔기 때문에 다른 추가적인 노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토요일 병원에 입원한 후 격리된 여성은 일요일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은 코로나 19 검진을 받게 되며 14일간 자가 격리될 예정이다.
빅토리아 주의 제니 미카코스 보건 장관은 현재 보건부가 이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부서는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덴파사를 거친 후 2월 28일 (금) 오전 6시 4분 멜버른에 도착한 말린도 에어(Malindo Air) OD177편 승객들을 접촉하고 있다”라며 “시민들과의 접촉은 더 이상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주 연방 정부는 이란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호주 입국을 14일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된 코로나 19 사망자 106명 중 43명이 이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을 다녀온 미용실 직원이 골드코스트의 아홉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로 발표된 후 골드코스트 당국이 이 미용실을 방문한 고객 최대 40명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