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고령층 노린 '축복 사기' 기승 - 호주식 '도를 아십니까?'

A police station sign with cloudy sky at the background.

Police have made an arrest in the attack on two women at a Melbourne shopping centre. Source: Getty / Bundit Minramun

아시아계 노인 여성의 문화적 두려움을 악용한 ‘축복 사기’가 최근 시드니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아시아계 노인 여성 노린 ‘축복 사기’ 시드니에서 기승
  • “가족이 영적 위험 상태에 처해 있다거나, 저주와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 재산을 바쳐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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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ing scams in Sydney image

시드니 고령층 노린 '축복 사기' 기승 - 호주식 '도를 아십니까?'

SBS Korean

02:12
최근 시드니 지역 사회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축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사기꾼들이 노인 여성의 문화적 두려움을 악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가족이 영적 위험 상태에 처해 있다”거나 “저주와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 금품을 바쳐야 한다”는 식으로 사기꾼들이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속아 넘어가면 사기꾼들은 보석을 포함한 금품을 가치 없는 물건으로 교환하고, 피해자에게 오랫동안 가방을 열지 말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 10일 블랙타운 경찰이 66세 여성으로부터 축복 사기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3월 10일에는 벡슬리 노스 기차역에서 72세 여성이 유사한 사기를 겪었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다가와 아들이 나쁜 사건을 겪지 말아야 한다며 현금과 보석이 들어있는 가방을 검은색 빈 가방으로 교환한 것입니다. 3월 13일에는 메리랜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들어 사기꾼들이 젊은이들에게도 축복 사기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월 11일에는 버우드에서 한 남성이 19세 여성에게 “부정을 제거하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범죄 사령부의 매튜 크래프트 형사 과장은 “모르는 사람이 돈과 귀중품에 관심을 보이면 주의해야 한다”며 “한의사나 영적 치료사에게 가는 길을 묻는 사람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축복 사기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길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며 “모든 신고는 기밀로 관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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