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에 위치한 노던 테리토리의 주도 다윈을 아실 겁니다. 시드니나 멜번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거의 5시간이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지리적으로는 호주 동부 해안보다는 인도네시아나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가 더 가까운 곳이고요. 기후 또한 연중 온화하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동남아시아 기후를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윈은 한인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곳이기도 한데요. 지난 21일 페어팩스 미디어가 운영하는 여행 전문 웹사이트 Traveller 에서는 한인 쉐프인 이충재씨가 추천하는 반드시 다윈에서 먹어봐야 할 7가지 음식이라는 기사가 소개됐습니다. 이충재 씨는 과거 애들레이드에서 퓨전 레스토랑 마포를 운영하며 호주의 대표적인 한인 스타 쉐프로 잘 알려졌었는데요. 현재는 다윈에서 이년 째 리틀 미스 코리아 라는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다윈의 대표적인 쉐프로 새롭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충재 쉐프가 Traveller에 다윈의 음식을 소개하게 된 거죠.
이충재 쉐프가 운영했던 애들레이드의 마포 레스토랑, 남부호주주 요식업계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아시아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바 있고요. 오너 쉐프인 이충재 씨 또한 최고의 쉐프에 몇 차레나 오르고 인기 음식 프로그램인 호주 공영 SBS의 푸드 사파리에 출현해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등 호주 한인 쉐프들 가운데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줘 왔습니다.
이충재 쉐프, 한식 양념을 주 재료로 쓰지만 모든 음식을 호주인들에게 친숙한 서양식 플레이팅으로 선 보이며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호주 고객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아 왔는데요. 유도선수 출신으로 파일럿이 되기 위해 호주에 왔다가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된 특이한 이력도 큰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해 오던 이충재 쉐프, 그런데 최근 2-3년 사에는 별다른 소식을 들을 수가 없었는데요. 얼마 전 노던 테리 토리 타임즈는 이충재 쉐프가 다윈의 병원에 3만 5천 달러에 달하는 신장 이식 환자들을 위한 소변 검사 기구를 기증하기 위해 자선 디너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스에서는 이충재 쉐프 본인 또한 22개월 동안 신장 투석을 받다가 작년에 신장 이식을 했다는 소식도 소개됐는데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이 이충재 쉐프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