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호주와 한국 정부 관리들이 연내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 계획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뉴스 역시 올해 안에 문재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한국과 호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호주와 한국 정부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시킬 것을 모색 중이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돈독한 우정을 쌓아 왔다며 콘월 G7 회담과 G20 정상 회담 당시 두 정상 간의 만남을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9월에는 마리스 페인 외무부 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했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당시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보편적인 인권, 법치”에 대한 공유된 가치관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콘월에서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의 격상을 약속한 바가 있다. 그 실현이 빨리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모리슨 총리 역시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모리슨 총리는 당시 올해가 양국 수교 60주년 해임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조만간 호주에 방문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이 호주를 연내에 방문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하면서 “문 대통령이 방문하시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으로 호주를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 대통령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으로 토니 애봇 호주 총리는 지난 2014년 호주 총리로 한국을 방문했다.
호주한국경제협력위원회(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의 리즈 그리핀 대표이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즈니스 사절단을 대동할 경우 양국 경제 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수소와 중요 광물 분야에서 미래 양국 관계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검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그리핀 대표이사는 이어서 “한국은 그린 수소의 주요 공급처로 호주를 바라보고 있고 호주와 한국 정부 모두 중요 광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접근 가능한 공급망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방문을 통해 기회가 무르익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