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국과 안보협정 체결해도 ‘솔로몬제도’ 지원 지속

페인 외무 장관이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호주 정부는 솔로몬제도에 제공하던 안보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ustralia's Foreign Minister Marine Payne.

Australia's Foreign Minister Marine Payne. Source: AAP

Highlights
  • 중국-솔로몬제도 안보 협정 초안 유출
  • 중국 군 병력과 군함 파견, 현지에서 물류 보급 내용 포함
  • 양국 외교 장관 서명 등 절차 남아 있어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이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솔로몬제도와의 방위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지만 이번 협정과 관련해 투명성이 부족했으며, 보다 광범위한 태평양제도 포럼의 맥락에서 사안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우려 사항이 있다”라며 “호주는 이 같은 논의를 지지하며 다른 나라들도 이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솔로몬제도와 중국간의 안보 협정 초안이 유출된 후 호주와 뉴질랜드 당국은 더 많은 중국 부대가 태평양제도에 주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유출된 협정 초안에는 솔로몬 제도가 “중국에 경찰, 무장 경찰, 군부대, 기타 법 집행 기관, 무장 부대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잠재적으로 “솔로몬제도에 선박 방문을 할 수 있고 물류 보충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경유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라는 부분이 포함됐다.

페인 장관은 호주 정부가 솔로몬제도 지도부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우려의 뜻을 전한 점도 언급했다.

페인 장관은 이어서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가 중국 정부와의 안보 협정에 따라 중국 군사기지 설치를 허용할 의도가 없음을 확실시 했다고 설명하며 “저는 이것들이 매우 중요한 확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이번 양자 회담에 자신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제드 세셀자 태평양 장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또한 “우리는 오랫동안 솔로몬제도에서 양국 간 안보 업무를 수행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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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8 April 2022 10:53am
Updated 20 April 2022 3:37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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