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에서는 멜버른 광역권 봉쇄조치 사흘째인 11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6명이 쏟아져 나오는 등 엿새 연속 세 자릿수의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90대 노인 한 명이 또 다시 숨을 거둬 전국 사망자 수는 107으로 늘었다.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2차 유행’의 집중 감염지는 닷새 동안의 완전 봉쇄 조치를 거쳤던 정부임대아파트와 멜버른 서부의 한 대형 학교로 재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멜버른 주민이 현재 체류중인 시드니에서 확진자로 나타났고, 멜버른을 다녀온 2명의 확진 사례가 드러나는 등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이어 빅토리아 주와의 경계를 차단한 남호주주는 군병력을 동원해 빅토리아 주로부터의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빅토리아 주를 다녀온 주민들은 방문 후 2주 이내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