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세계유산위원회, 9월에 권고안 지지 여부 투표
- 호주 정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 등재’ 반대
- 유네스코, “장기적인 복원력 향상 위해서는 긴급하고 지속 가능한 조치 여전히 필수적”
유네스코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는 결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자 연방 정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퀸즐랜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이다.
유엔의 문화 기구인 유네스코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돼야 될지를 고려 중이며, 오는 9월 결론에 도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밤 사이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유네스코는 중요한 결정을 최소한 1년 더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 초안에는 호주 정부가 지난 12개월 동안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보호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 생태계의 장기적인 복원력 향상을 위해서는 긴급하고 지속 가능한 조치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고안 초안은 9월 세계유산위원회 연차 총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타냐 플리버섹 연방 환경부 장관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우리는 소중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잘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며 이번 결정은 이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플리버섹 장관은 “우리는 직업을 위해서 건강한 환경에 의존하는 호주 사람들을 항상 지원할 것”이라며 “그것이 제가 유네스코와 세계유산위원회 상대들을 만날 때마다 이 문제를 제기해 온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퀸즐랜드의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장관은 “주정부가 과학자, 산업체, 환경 보호 활동가들과 협력하며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라며 이번 권고 초안은 그동안 해온 일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