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NAB 설문조사, 응답자 65% 여행 계획 취소하거나 연기
- 응답자의 2/3 “여행 비용, 휴가 비용 더 비싸졌다”
- 응답자 40%, 여행 계획 축소 (해외여행 대신에 국내 여행 선택)
생활비 상승과 부풀려진 여행 가격으로 인해서 수백만 명의 호주인들이 휴가 계획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AB가 약 2,000명의 현지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소비자 심리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4%는 여행 계획을 접었다고 말했으며, 42%는 여행을 연기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분의 2는 여행 비용과 휴가 비용이 더욱 비싸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틀리는 “호주인들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와 유류비가 더 비싸진 것처럼 호주인들은 휴가 계획에 대한 예산 책정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40%가량이 여행 계획을 축소했으며 일부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해외여행 대신에 국내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요금 인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선 항공편 운행이 어려움을 겪은 후 항공사들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재개하는 데도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연료 가격 상승, 직원 부족 현상까지 맞물리며 항공 요금 역시 급등세를 보여왔다.
온라인 여행사인 ‘카약’이 5월 말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를 출발해 해외에 다녀오는 왕복 비행 요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50%가 높았다.
7월에서 12월까지 평균적인 국제선 이코노미 좌석 왕복 항공 요금은 1,827달러로, 2019년 1,212달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국내선 평균 항공 요금 역시 2019년에 비해서 10%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항공 요금이 곧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도 항공 요금이 팬데믹 이전만큼 저렴해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인들은 여행 계획을 변경함으로써 매달 평균 약 392달러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4,704달러를 절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