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호주- 뉴질랜드 관계 재정립 환영”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가 범죄자를 추방하는 핵심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뉴질랜드 정부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Jacinda Ardern welcomes a 'reset' on trans-Tasman relations

Source: SBS News

Highlights
  • 저신아 아던 뉴질랜드 총리, 알바니지 정부 첫 번째 외국 정상 방문
  • 목요일 저녁 만찬… 금요일 오전 양국 정상 회담
  • 알바니지 총리: 범죄자 추방에 대한 호주 정책 바뀌지 않는다는 점 강조하면서도 뉴질랜드 정부 입장에 공감 표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진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논란이 이어져온 뉴질랜드 국적 범죄자에 대한 추방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아던 총리를 비롯한 상당수 뉴질랜드 정치인들은 뉴질랜드 출신 범죄 전과자 수 천명이 호주에서 추방돼 뉴질랜드로 보내지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가 범죄자를 추방하는 핵심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뉴질랜드 정부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알바니지 총리는 “친구로서 고려해야 할 우려사항이 존재한다”라며 “그동안의 일을 볼 때 총리가 이에 대해 강한 입장을 전하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 내가 같은 입장이었다면 나 역시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아던 총리가 우려하는 바는 매우 명확하다. 우리는 질서정연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알바니지 총리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고무적이라며, “뉴질랜드는 호주가 정책을 바꾸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요청한 것은 간단히 호혜(互惠)성에 대한 것이다”라며 “호주에서 추방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의향을 살펴보면 그들은 호주인이다. 뉴질랜드와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뉴질랜드에 한 번도 발을 들이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이어서 “뉴질랜드 입장에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곳은 바로 그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의 대화는 호주와 뉴질랜드 협력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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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June 2022 2:07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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