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해변가 상공 헬기 충돌 사
- 사망자 4명, 중상자 3명
- 당국, 사고원인 규명위한 조사 착수
- 중간수사결과, 6~8주 후 발표 예정
어제 골드코스트 해변가 상공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충돌 사고로 숨진 사망자 4명 가운데는 호주인 베테랑 조종사 1명과 영국인 부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인 사망자는 65세와 57세의 중년 부부이며 나머지 1명의 사망자는 30대 중반의 NSW 주민 여성으로 확인됐다.
숨진 여성의 어린 아들(9살)은 현재 중상으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빅토리아 주의 33세 여성과 10살짜리 자녀도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가료중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추락한 헬리콥터에서 탑승한 상태였다.
한편 숨진 조종사 아쉴리 젠킨슨(40)은 퀸즐랜드 항공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전설", "진정한 신사"로 평가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헌 조종사는 씨월드의 수석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NSW주 노던 리버의 치명적 홍수사태 당시 비상 서비스 당국을 도와 헌신적인 구조 작업을 벌인 바 있다
Ashley Jenkinson (left) is remembered by his colleagues as a "gentleman" and a "legend" as tributes continue being paid upon the news of his death. Source: Facebook / Ritchie Gregg
사고는 2일 오후 2시께 골드코스트의 한 해변 상공에서 발생했다.
충돌한 헬기 중 한 대는 골드코스트 해안의 모래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한 대는 추락했다.
두 헬기에는 총 1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 helicopter landed upside down on the sandbank after colliding with another helicopter mid-flight. Source: AAP / Dave Hunt
비상 착륙에 성공한 헬기는 윈드스크린만 파손됐을 뿐 조종사와 탑승자 전원 무사했다.
이 헬리콥터에는 서호주 여성 관광객(27), 뉴질랜드 국적의 두 커플 등이 탑승중이었다.
한편 당국은 골드코스트 한 해변가의 모래톱에 착륙한 헬기와 추락한 헬기의 잔해를 분석한 후 모두 제거했다.
씨월드 측과 지역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주총리도 애도의 뜻을 표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he other helicopter sustained damage to its front, but was able to land on the sandbank. Source: AAP / Dave Hunt
Four people were killed and another three passengers were critically injured in the collision. Source: AAP / Dave H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