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자폐증 20세 남성, 무사히 구조… “치킨 파르미자나 먹고 싶다”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에서 혼자 등산을 하다 실종된 20세 자폐증 남성이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다.

A composite image showing Jack in a group of hikers and a profile photo of him in a hat.

Searchers found Jack in the Grampians National Park. Credit: Victoria Police

Key Points
  • 실종됐던 잭, 그램피언스 국립공원 홀스 캡 인근에서 발견
  • 피너클 포인트 워킹 트랙 꼭대기에서 어머니에게 문자와 영상 보낸 후 연락 끊겨
  • 경찰, 잭이 자폐증 앓고 있어 건강 우려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하다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구조 후 어머니를 끌어안고 치킨 파르미자나(chicken parmigiana)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잭은 지난주 수요일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홀스 갭에서 등산을 하다 실종됐다.

잭은 당일 오후 7시 15분쯤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의 피너클 포인트 워킹 트랙 꼭대기에서 어머니에게 문자와 영상을 보냈으며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스쿨로드에서 잭의 차량을 발견하고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빅토리아주 경찰은 “잭이 자폐증을 앓고 있고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그의 안전과 복지에 우려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잭을 찾기 위해서 경찰 비행단과 응급 서비스 자원봉사자들이 수색 작업에 나섰고 이들은 폭풍우 속에서도 험준한 지형, 쓰러진 나무, 미끄러운 산길을 뚫고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경찰은 다행스럽게도 산에 있던 다른 가족에 의해서 잭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브렌단 칸 경사는 기자들에게 “그를 발견해 행복하다. 그는 밖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잭의 어머니는 잭이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걸었다고 말했다.

잭의 어머니는 아들과 “안도의 포옹을 했다”며, 아들이 치킨 파르미자나를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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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anuary 2024 10:5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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