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접경 마을에 대한 규제 조치 강화를 보류하고 있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주정부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멜버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화요일 자정부터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경계가 100년 만에 폐쇄됐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수요일 주 경계 마을에 보다 강력한 규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가능성과 관련해 “개연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목요일 일단 지금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기자들에게 “지역 사회 감염률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우리가 그 무엇을 바꿀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라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빅토리아주에서 생긴 일이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며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지 않는지, 지역 사회 감염률이 증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지 않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목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이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해외에서 돌아와 호텔에 격리 중이던 여행객이었고 나머지 2명은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경계 마을인 알부리 지역 주민으로 알려졌다.
같은 집에 사는 다른 한 명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사람은 확진자 수를 점검하는 어제저녁 8시 이후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부리 마을 가족 확진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멜버른에 여행을 간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서비스가 이틀 만에 주 경계 통과 허가증 12만 5천 개를 발급했다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주 경계 지역 사회에 살고 있다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경계 지역 밖으로 나가지 말아 달라”라며 “당신의 안전과 웰빙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양쪽 주 경계 지역 거주자들의 안전과 웰빙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주 경계 지역에 사는 가족이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시민들에게도 강조하고 싶다”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 단계에서는 주 경계 지역 사회에 가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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