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이상의 이민자 및 문화 단체, 보이스 국민 투표 ‘찬성 캠페인’ 지지 결의

많은 이민자 단체와 문화 단체들이 원주민을 위한 보이스(Voice) 기구 설립에 대한 국민 투표를 앞두고 찬성표(Yes)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을 발표했다.

A woman standing side on wearing a blazer.

Constitutional lawyer Shireen Morris helped organise the joint resolution and told SBS News polls show those who speak another language at home are more likely to support the referendum. Source: AAP / JULIAN SMITH/AAPIMAGE

Key Points
  • 110개 이상의 이민자 및 문화 단체가 보이스 국민 투표를 위한 찬성 캠페인을 지원하고 나섰다
  • 호주인들은 올해 의회에 원주민 헌법 기구 보이스(Voice)설립과 관련해 국민 투표를 실시한다
  • 이는 1999년 이후 호주의 첫 번째 국민투표가 될 예정이다
110개 이상의 이민자 및 문화 공동체 단체가 공동으로 의회 헌법 기구 보이스(Voice) 국민 투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모든 호주인들이 국민투표의 통과를 위해 협력할 것을 요청하는 공동 결의안에 서명했다.
맥쿼리 대학 로스쿨의 급진 센터 개혁 연구소(Radical Centre Reform Lab)의 헌법 변호사 시린 모리스 씨는 공동 결의안 구성을 담당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모리스 변호사는 SBS 뉴스 여론조사를 통해 집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국민투표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호주인들이 예스(찬성) 캠페인에 대해 더욱 호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호주 역사를 통틀어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에게 갚을 수 있는 기회이고, 이것이 많은 이민자들로 하여금 원주민들의 아픔에 대해 깊은 공감을 느끼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모리스 변호사는 덧붙였다.
호주 중국 커뮤니티 협의회의 커뮤니티 참여 담당자인 다이애나 린 씨는 보이스 국민 투표는 다양한 호주 공동체들이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 원주민 커뮤니티와 연대합시다. 그들의 외침에 마음으로부터 귀를 기울이고, 의회에서 원주민의 발언을 지지하며, 모두를 위한 조화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모든 공동체와 협력합시다."

린 씨는 보이스 국민투표는 호주의 원주민들이 경험한 역사적 부당성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호주에 사는 중국인으로서, 우리는 특권을 느끼고 이 나라를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국민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

인도 연합(United Indian Associations)의 수닐 비아스 회장은 호주는 사회 발전성에 있어 세계적인 리더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국민 투표 결과는 호주가 다시 그렇게 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비아스 회장은 이번 국민 투표가 "국가로서 모든 문화가 하나로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보이스 설립에 대한 반대 의견

보이스 국민 투표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일부 이민자와 문화 단체들도 있습니다.

자말 다우드(Jamal Daoud)는 보이스 설립에 반대하는 다문화 보이스(Multicultural Voices Against the Voice group)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원주민에 대한 헌법적 인정은 지지하지만, 보이스는 입법 기관이어야 하며 헌법에 명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다우드 씨는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와 원주민 지도자들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헌법에 보이스 기구가 추가된다면 모든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헌법의 이러한 변화는 해당 정부에 의해 남용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만약 보이스 기구 설립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다른 소수 집단들도 의회 자문 기구를 요청할 것이라고 다우드 씨는 덧붙였다.

중국계 호주인 스티브 쿠우 씨도 같은 견해를 주장하고 있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에게 헌법적 인정이 필요하지만, 의회에 보이스 기구를 세우는 것은 사회를 더욱 분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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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May 2023 4:41pm
By SBS New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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