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당국 “생필품 수송 계속된다. 사재기 자제’ 당부

닷새간의 록다운이 시행 중인 서호주주 당국은 지역 내 생필품 수송이 계속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Long queues are seen outside Coles in Maylands, one of the potential exposure sites, in Perth, Sunday, 31 January, 2021.

Long queues seen outside Coles in Maylands on 31 January could be one of the potential exposure sites in Perth. Source: AAP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서호주주의 주민들이 록다운 첫날밤을 지냈다.

서호주 당국은 서호주 주 전체 인구의 80%가 집중돼 있는 퍼스와 인근 필 및 남서부 지역 일대에 대해 닷새간의 록다운 조치를 시행했다. 닷새 간의 록다운 조치는 31일 오후 6시를 기해 발효됐다.

서호주 주민들이 이 기간 집을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생필품 구입, 치료 목적, 하루 1시간 동네에서 다른 1명과의 운동,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 업무 등에 한정된다.

월요일 개학이 예정됐던 학교들은 휴교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식당, 헬스클럽, 스포츠 시설, 놀이터, 예배 장소 등도 문을 닫게 된다.

장례식에는 10명만 참석이 가능하고 닷새 동안 결혼식은 취소된다. 또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노인 요양원과 병원 방문도 제한된다.

보건 당국은 퍼스 도심에 있는 쉐라톤 포 포인츠 호텔에서 일했던 20대 남성이 전염성이 강한 영국 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호텔 경비원으로 일한 이 20대 남성은 1월 26일과 27일에 12시간 교대 근무를 두 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몸이 좋지 않아 격리 호텔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서호주 주당국은 지역 내 생필품 수송이 계속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공황 상태의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에는 쇼핑객들로 가득 찬 퍼스의 슈퍼마켓 사진들과 빈 화장지 칸의 사진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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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 February 2021 11:42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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